감나무 생명을 위협하는 유리나방이다.

이 유리나방은 감나무 껍질속에서 기생하면서 나무의 뿌리에서 줄기를 통하여 잎과 열매로 전달되는 양분이동 통로를 차단하여 감나무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유기농 단감재배를 위협하는 것으로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부분별한 외국 농산물 수입으로 인한 외래해충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유리나방과 감꼭지나방이라는 놈들이 매우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이 유리나방이라는 놈을 잡기 위해서는 호미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감나무 밑둥과 가지마다 하나하나 손으로 긁고 잡아서 그 밀도를 줄여야 한다.
말그대로 벌레와 1대1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집 뒤편의 약 1500여평의 감나무 과수원이 유리나방의 최대의 피해 지역이다. 현재 약 90%이상의 감나무에서 피해가 발생하여 온전한 나무가 거의 없다.

약 5년전부터 단계적으로 뿌리에서 새순을 받아 접을 다시 붙이거나 새순을 받기도 어려운 나무는 아예 뿌리를 파내고 다른 감나무를 심어 가고 있다.
3~4년안에 대부분 바뀔 것 같다.
그러나 바뀐 감나무도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똑같은 피해가 반복될 것이다.

"나는 농부가 좋다."
그래서 더욱 열심을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