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고
밖에 있는 물 그릇은 얼어 있다.
감나무 과수원에 물을 주는 관수시설의 모터에
물을 뺀지는 오래 되었다.

어제는 한살림에 단감출하 준비작업을 하였는데
난로를 틀지 않으면 추워서 작업하기가 어려웠다.
이제는 정말 겨울인듯 하다.

한 해를 시작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뒤 돌아보면 정말 多事多難했더 한 해는 분명하다.
년초부터 찾아 온 이상기후에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기나 긴 장마,
10월 27일경에 내린 때 이른 된서리 등등
여러가지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7월 14일 발생한 농기기 사고로 인하여
정말 아찔했던 순간들이 눈에 아른 걸인다.

나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무엇을 감사하고 어떻게 감사하고 있는가?
다시 생각할 수 기회가 된 것 같다.
정말 모든 것에 감사하며,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