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수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정말 수확까지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금년에는 이상기후가 유난히도 잦은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4월 14일에 때 아닌 눈이 내리더니
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10월이 되어도 멈출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병균들이 극성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월초 이른 된서리가 내려서
저지대의 감잎들을 일찍 고사를 시켰고,
된서리가 내린 뒤에 이뜰 뒤에
바로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저지대의 감들이 동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다사다난했던 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수확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연 앞에 인간은 정말 나약하고 힘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