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고추밭에 풀베기를 하고
비닐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다.
풀들에 아직 이슬이 마르지 않아
옷이 이슬에 젓었다가 햇볕이
쪼이면서 햇볕에 옷이 저절로 말랐다.

엇그제 비가 내렸는데
그 양이 많지 않아서
들녘의 많은 곡식들은 아직도 물에 목말라하면서도
따가운 햇볕에 성큼성큼 풍성한 수확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어제 한살림에서 마을조사사업을 한다고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마을에 도착하여
육각정으로 가서 만남을 가졌는데
햇볕이 구름에 가려서인지 추위까지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구름이 걷히니
햇볕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늘도 그 열기를 이어 받아 햇볕이 더욱 더 따가워
과수원에 녹비작물을 파종하는데
온 몸이 땀이 흠뻑 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