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과 봄 가뭄이 계속되어
들판의 농작물과 땅 속의 생물들이
수분이 부족하여 물을 애타가 찾는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 진다.
아니 땅 속의 생물들은 가뭄을 대비하여
이 전부터 준비를 해 놓았는지 모른다.
사람보다 인지하는 능력이 되어
사전 준비가 더 하였을 것이다.

지난 2월 24일 이후 제대로 된 비가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이 전에도 눈이 내리고 비가 조금씩은
내렸을 뿐 많이 양이 내리지는 않아서
마을 저수지는 물이 채워지지 않아서
대부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엇그제 새벽녘에 비가 내린가 싶더니
이내 조금밖에 내리지 않고
얼마되지 않아서 멈추었다.
물맛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관정들의 수위도 많이 내려 간 것 같다.
집 뒤쪽의 관정의 경우 다른해 같으면
전기를 켜고 약 2~3분 뒤에
약 150미터 떨어진 물탱크에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최소한 7~8분이상이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물이 나오는 양도 많이 줄었다.

요즘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마을마다 관정파을 너무 많이 파는 것 같다.
우리 마을만 해도 금년에만 7개 정도를 추가도
더 판다고 한다.
우리 마을만 해도 한 집에 관정이
2~3개는 기본일 것이다.
2개를 잡고 40농가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도 80개의 관정이
마을내에 설치되어 있다.
벼농사를 짓는 4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만
주로 활용한다고 해도 너무 많다.
이렇게 관정이 너무 많아서 마을 상류 계곡에는
물이 마른지가 오래 되었다.
내가 어릴 적에는 그 곳에 가서
고기도 잡고 가재도 잡고
미역도 감고 하면서 놀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추억이 없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때문에 우리들에게 뉘우침을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등을 하고 있는
인간들에게 다시 돌려 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싶다.

하니님이 주신 자연의 조화를 무시하고
인간의 잣대로 생각하고 개발하여
인간이 초래하고 있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
나부터 많은 뉘우침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