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초정굴의 3년차 단감나무 둘레의 풀들을 예초기를 이용하여 3일째 베어 주었다.
시원한 아침에만 잠깐씩 하니 3일이나 걸렸다.
평수는 1000평정도 된다.
날씨 때문인지 풀들도 정말 빨리 자란다.
엇그제 누가 그러던가 이상기후 때문에 나무들이 도장지가 멈추지를 않고 계속 자란다고 라디오에서 그런다고 한다.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집 뒤쪽의 단감과수원에는 도장지들이 무척 자랐다.
감꼭지벌레들의 피해 과일이 늘어나면서 뿌리에서 흡수하여 열매로 가야 할 영양분이 2차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집 뒤쪽 과수원에서는 유독 심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이제 6년차 과수원이고 나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다.

오늘도 한 낮에는 무척 더워 들녘에 나가 일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서 쉬었다. 그리고 또 오후에 처가집 식구들이 방문하여 5시쯤부터 약 1시간정도 감꼭지벌레 잡기를 하였다.
장모님은 아직도 더운데 일하러 가냐고 그러신다.
감꼭지벌레 피해가 많아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니 벌레를 일일이 손으로 잡냐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정말 고생하네. 그리고 "대단하네" 하신다.
금년에 1화기 예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더욱 더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그렇게 벌레들을 일일이 손으로 잡는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